고모님이 치매에 걸리신거 같습니다.
토욜날 지인의 결혼식때문에 광주에 왔다가 사촌형집에를 들렸는데...
어린시절 삶은계란을 항상 건네주던 88세되신 고모님을 뵈었는데
어찌나 반가워하시던지....
그런데 고모는 옛날일만 기억하고 현재의 일들은 기억을 못하고 잊어버리신다고....
내이름을 불러주며 따뜻한 아랫목으로 손짓하는 고모의 눈빛을 보면서
아득하게 흘러버린 세월의 무상함을 느꼇지...
그리고는 다음날 서울결혼식에 참석해야하는 짐을 사촌형에게
축의금으로 전달하고는
달려간것이 눈덥인 무등산이었지
역시........ 겨울설산은 환상그자체였으요
아름다운 .....그리고 슬픈 마음을 추억의 한페이지로 접어서 마음속에
새겨놓으며........
겨울을 향해 다가 갑니다.
'다녀온곳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출산에서 (0) | 2012.01.09 |
---|---|
키나발루 (0) | 2011.12.30 |
[스크랩] 갑가기 만나서..... (0) | 2011.11.24 |
록키산맥을 갔지.......ㅎㅎ (0) | 2011.10.05 |
지리산 조개골의 비경 (0) | 2011.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