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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주리봉 , 사성암 운해

화엄267 2023. 2. 15. 09:37


2월12일 일요일 새벽에  안개가 자욱합니다.
앞이보이지않는 수준으로  자욱한 안개를보면서  노고단운해가  그려집니다.

예년같으면  성삼재로  해서 노고단, 반야봉으로 지리산운해를 만끽하는  산행을
했을텐데 ,,,,,

올해는  천은사부터 잠궈놓은  성삼재행 도로가 지금쯤은  빙판구간이 어느정도 정리되었을 터인데도 야무지게도 열쇠까지
채워놨습니다.

화엄사, 연기암, 코재쪽으로 걸어서 갈까도 생각해봤는데 ,,,, 우리가 걸어서 노고단에
도착할때쯤이면  구례를 뒤덥었던 운해는
거짓말같이 사라져 버리고 말텐데 ,,,,

그래서

맞은편에 있는 사성암 뒷쪽 오산으로  산행지를 결정하고  거친숨을 몰아쉬고는
산행을 시작합니다.





일주일 내내 하루도 안거르고 술을 잡순덕에 발걸음이 무겁고 숨이턱까지 차오릅니다.




예상적중했습니다.

사성암 아래쪽으로 가득흐르는 운해는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지리산 주능선도,  백운산도, 왕시루봉도  모두가  큰섬이되고 구례는 구름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몇년전에도 우연히 오늘처럼 경이로운 오산운해를  본적이있었는데 ,,,,




오늘산행은  오산을 환종주합니다.
매봉을 거쳐 선바위쪽으로 그리고는 배바위쪽도지나고 둥주리봉으로 ,,,
동해마을로 하산 예정입니다.





사실 구례에서 지리산을 빼고나면  둥주리봉이 중심이고 주봉입니다.

그런데 구례사람들은 잘모릅니다.
사성암은 알아도. 그암자를 품고있는  주봉은 잘모르는 사람이대부분입니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장비 만지는 친구들이라 정상석 틀어졌다고  
수평 맞추는 공사합니다 ,,,ㅎ




동해마을에 도착하여 산행마무리 합니다.


다음달이면 동해마을길엔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섬진강 물에 비취는햇살에 부서지는 매화꽃향기가 진동할텐데 ,,,,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