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7일
봄기운이 꿈틀거리는 춘삼월입니다.
오늘은 형제봉 월령봉으로 홀로 봄마중을 나갑니다. 267에서부터 걸어서 지리산 둘레길로 접어듭니다.
황전리 마을입니다.
지난주에 걸었던 원사봉, 차일봉이 아득히 보입니다.
뒤돌아보면 화엄267도 제법 봄기운에 생기가 넘쳐납니다.
둘레길을지나 형제봉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갑니다.
개구리샘을 지나고 진달래가 살며시 수줍은 얼굴을 내밀고 봄마중을 나왔습니다.
너치재를 지나서는 생강나무꽃도 봄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화엄사,,연기암,,, 그리고 건너편 차일봉능선이 언제나처럼 자리를지키면서 지리산의 정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형제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종석대 ,, 노고단,,, 반야봉 까지 보입니다.
월령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표시기하나 달려있고 뒷편으로는 형제봉 삼밭제 방향 능선이 보입니다.
산거울 꽃이 봄에 일찍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자세히 보아야 볼수 있는 꽃입니다.
왕시루봉,,, 문수골 조망터도 지나갑니다.
삼밭재 삼거리에서 자연장지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다시 지리산 둘레길을 만나서 유유자적 봄꽃길을 걸어봅니다.
꽤 길었던 봄산행길을 6시간여 홀로즐기고 누렸습니다.
가파른 길이었지만 부드러운 낙엽을 밟으면서 호젓한봄 소풍을 만끽하는
일장춘몽을 꾸었던 날이었습니다.